“신뢰는 믿음이다”라는 생각이 우선 앞선다

마지막 병원에서 퇴원한 다음날 나는 내가 술을 마셔 버릴까 두려워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했다.

상담도 받았고 A.A.에 대한 안내도 받았다.

그 후 나는 크로바모임 (여성모임. 목요일A.A. 금요일 A.A) 다른 모임 등 매일 참석하는 것을 나와의 약속으로 삼고 단주생활을 하였고 센터에서는 나의 상담선생님. 직원선생님들의 관심으로 지금 3년차 단주 생활로 접어들었다.

모임에 올 때마다 공동체 철학을 읽어보기도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나의 피난처는 어딜까 하고 생각을 갖게 되었다.

A.A.가 있었긴 했지만 나름의 정리되지 않은 나의 단주생활과 12단계 등 안정되지 못한 생활이었던 것 같다.

공동체에 오기 전 나는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또 그런 생각도 했다.

다 잘하면 내가 사람인가?

나의 부족함을 알고 실천해서 좀 더 깨어있는 사람으로 나있는 그대로와 서로에게 배우는것들!

그래서 공동체에 시작은 나에게 신선했다.

공동체에서 배우는 것들 내가 모르는 나의 단점과 알고 있지만 잘 실천을 못하는 것들이 공동체 철학에 스며있고 사람을 믿고 신뢰하고 내가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이해받기보다 이해하려고 하고 겸손해야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

사람과의 평등 서로를 아름답게 대하는 아리솔 선생님들의 진실들이 느껴졌고 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하는 것처럼 오는 여름 가을. 겨울. 또 봄 . 굴곡이 없으면 평온함을 갖는 기쁜 일도 없을 것이고 나의 안 좋은 추억으로 가득 찬 계절만 계속 있다면 그건 하느님의 뜻도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아름다움으로 변하는 나의 마음 살아내는 나의 일관됨과 나의 하루의 생활. 미래의 계획들. 순탄하지 않지만 나를 안정시켜주는 그리고 공동체 철학을 마음에 넣고 좋은 생각과 실천들을 연습하는 곳이 내가 속해있는 아리솔이 나의 좋은 환경이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다.

희망이라는 것 나의 가능성들을 가져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나의 환경을 신뢰한다.

나에게 자유와 행복이라는 것도 항상 믿음 안에서 생기는 것 아닐까?

나는 지금의 나의 공동체와 환경에 신뢰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