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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우리가족 공동체

2018년 12월 20일 17:06

관리자 2018년 12월 20일 17:06 조회 4290 트위터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우리가족!”

처음엔 무척이나 쑥스럽고 어색했던 인사말이 여름을 지나면서 회복여행을 다녀오고 12단계성장캠프와 아름다운동행 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눈만 마주쳐도 자동 응답기처럼 인사말이 나와서 한겨울 추위를 살폿이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스물 아홉 20대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어느덧 5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강산이 벌써 몇 번 바뀌였지만 한여름밤의 꿈인냥 그저 낮잠 한번 자고 일어나 꿈을 꾼 듯 휘리릭 하고 지난 듯 하니 그래서 저는 어절수 없는 알코올중독자 였나봅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져 또 술을 마시고 마시면서 그 많은 세월을 하염없이 흘려 보냈으니 말입니다.

저는 4년전 모 알코올병원에 입원해 병동생활을 할 때 한동안 투명인간취급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부끄럽지만 게으른 습관으로 인해 잘 씻지 않아서였고 내면속으로 들어가면 대인관게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린시절에는 늘 누군가에게 기대어 게으름을 피웠고 술문제가 시작되고부터는 자기연민의 늪에빠져서 다른 사람과의 관게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바닥을 치면서 생활습관도 바꾸고 태도도 변화하면서 자기점검표를 작성하여 나누면서 하나씩 수정해 나갔습니다. 퇴원해서도 똑같이 유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경제활동도 준비하라는 상담선생님의 말씀에 제가 평소 꿈꾸었던 자격증에 도전했고 합격했습니다.

실습도 열심히 잘했는데 어느날 우연히 선생님들이 제 얘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얼레베이터를 타고 가서 없으리라 생각했나봅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고개를 들수가 없을 만큼 부끄럽고 죄인이 된 것 같아 계단으로 숨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제 모습을 돌아보니 저는 변한 것이 단 한가지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날뛰었고 누가 보는 데서는 혼자 일하는 것처럼 열심을 내었습니다.

비굴하고 가증스럽고 위선자 같다는 선생님들의 말이 정확하게 제 눈을 뜨게 해주어 저는 제 문제가 위급한 상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저의 간절함이 센터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다 들으시고 임채은선생님께서는 너무나도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셨고 아리솔공동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부족한 저를 가족으로 받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족 공동체에서 저의 성격적 결점을 하나씩 고쳐서 대인관게를 잘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