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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무제

2018년 08월 20일 17:42

관리자 2018년 08월 20일 17:42 조회 4602 트위터 페이스북

부끄러운 일이지만 음주를 할때마다 깨닫는 것이 생긴다.

이번엔 거의 사고와 같이 몇일에 걸쳐 진행 되었다.

사실 지난 한주간 갈망과 죄책감으로 허우적거렸다.

음주뿐만 아니라 부끄러운일이 여럿 겹쳐서 어디에 숨고만 싶은 기분이었다.

이번에 느낀 것은 음주량은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일내 반복된 몇 모금의 음주지만 나는 건방지게 스스로를 시험해본 것이나 다름없다.

숨겨두고 한모금 마셔보는 과정의 짜릿한 방황을 원했던 것 같다.

나를 위탁하고 따르겠다 했지만 나는 여전히 반항하고 싶었었나보다.

답답함을 드러내지 못하고 늘 조심해야하는 압박감을 아슬아슬한 스릴로 스트레스를 풀려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로 술마시는 행위나 맛에 중증일때처럼 매여있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비밀을 만들고픈 못된 습관이 도져버렸다.

게다가 충고는 여러모로 듣지만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서 행동수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정말정말 잘 알고 있음에도 갈피를 잡지못해 작아지기만 했다.

그래 정말 나는 내가 수정해야할 문제점을 진심으로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고, 갈피를 잡지 못함에도 똑바로 도움받을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까... 혼자있는 시간에 자기성찰을 해보려하면 답답함이 몰려오고 그러다보면 갈망이 뱀처럼 스믈스믈 나를 휘감았다.

이 두가지 문제, 아니 또 있을 수 있다.

그런 복합적인 고민과 결론을 내거나 혼자서는 방법을 찾아낼 수 없는 답답함이 갈망의 한 이유였다. 일단 이번주말은 일거리가 많아서 나름 안전했다.

사실 엄마께 서운한 감정도 있었지만 평온함을 청하는 기도를 다시 읊조려보며 맛난것도 해 드리고, 나름 노력했다.

그런데 그러다가 일요일 오후에 냉동실 얼음을 정리하다 얼음을 쏟았다.

뭐가 깨지거나 큰일 날일은 아니였다. 얼음 쏟은일로 어찌나 잔소리를 해대시던지...

엄마는 아직내가 어쩔수 없는 문제인가보다.

그저 어쩔수 있는 갈망이나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