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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위기극복.

2018년 05월 25일 10:59

관리자 2018년 05월 25일 10:59 조회 5047 트위터 페이스북

5월이 들어서면서 힘들었던일 힘되는일, 즐거운일,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몇일 남지 않았지만 기다리던 제주도 첫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 위해 부풀은 꿈을 안고 있다. 좋은 선생님들과 여행을 할수 있는 것도 건강하게 살면서 얻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술 마시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데 좋은 일들이 너무많아 가슴이 벅차고 행복할 때가 많다.

오월 어느날 아침에 출근하여 아리솔 문고리를 잡는순간 좋은기운이 힘나게하고 살아있는 자신에게 감사함으로 시작했다.

수업시간 두통에 출근할때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 무언가가 빠져난간것처럼 힘이 빠지는걸 느꼈다. 집중이 되지않는 상태에서 수업을 했다.

오후 여성AA 모임에서도 의욕이 돌아오지 않은상태였지만 참석하여 메시지를 했다.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때를 기다리자 라는 메시지를 하고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갑짜기 허한기분에 그냥 우울해지면서 이유도 없었다.

눈물이 났다. 집으로 들어가는길에 난 또 한번 내가 이상하다는걸 느꼈다. 정신이 없었다. 까닥 정신줄 놓으면 내가 나의 행동을 감당못할 것 같은 위험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마구 쏟아지는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빨리 집으로 들어가야만 한다는 생각만했다. 이럴 때 해결 방법이 무엇일까?

우선 배를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

혼자서 할수 있는 방법은 힘들어도, 속상해도, 좋아도 잘 먹게 된다.

배를 채우고나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자는데 꾸지 않던 악몽을 꾸었다. 고통스러워 괴로워하는 꿈을 꾸면서 무서움에 떨었다.

갑짜기 왜 이럴까? 왜 이런 꿈을 꾸는지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작년 오월 마지막 술과의 전쟁을 하던 때를 몸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는건 아닐까?

요즘 힘들다는걸 알아차리면서 긴장을 안할 수 없다.

반복했던 입,퇴원 습관들도 죽지 않을 만큼 마시고 입원을 해야 했었고, 입원중 한잔도 마셔서는 안된다는 다짐을했다. 그동안 술앞에 정직하지 못했던 행동에서 반복했던 생활들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았다.

작은 마음이 단주를 할 수있게 도와주었고 입원중 술앞에 정직했던 마음에게 감사를 한다.

그때가 마지막 잔이라고 말할수 있는지금이 다행이고 행복하다.

그리고 또 가족의 죽음! 슬프다. 또 간다. 단주를 하면서 슬픔에서 벗어나 잊고 잘 살고 있었는데 지난 과거에 가족들에 연 이어지는 죽음들이 잠깐 힘들게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에 내가 아닙니다.

왜 힘들었는지 무엇 때문에 술을 더 마시게 되었는지를 알기에 오래 슬퍼하지 않을겁니다. 연민에 빠지지 않기 위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큰며느리로서 책임감이 항상 날 많이 힘들게 했고 견딜수 없을 만큼 무거웠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치나 책임감은 내려놓기로 하고 담담하게 다녀오기로 마음먹으니 한결 편했습니다. 우울한 생각은 안할려고 애쓰고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운명이 짧아서 빨리 간거다. 그런 사람들을 만난 것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잘 가라고 보내고 오고 싶었습니다.

먼저간 사람들은 잡을수는 없는 것 그들의 운명이다. 난 더 강해져야만 했고, 강해져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잊혀진 사람이다.

내가 다시 술잔을 잡는다면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어둠속에서 빛을 볼수 있게끔 어렵게 만난 좋은 이연으로 맺어진 모든 분들게 소중한 만남을 간직하기 위해서 난 오늘도 힘차게 즐겁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웃음이 많아지는 내가 요즘 참 좋습니다.

희망 야유회에서 많은 선생님들과 한몸이 되어 신나게 즐기고, 맛있는 고기에 배부르게 먹고,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에서 의욕이 불타오르는 선생님들 대단하시고 훌륭하시고 멋집니다.

술 없이도 같이 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 잘 간직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여러날 계속 쉬지 않고 일이 있어서인지 돌아오는 길이 무척 힘들고 지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몸이 건강하니까요.

현관문을 열고 맨 먼저 날 기다리는 식구에게 인사를 합니다.

너희들 잘 자라는구나! 고마워하며 혼자말로 인사를 하고서야 가방을 내려놓는다. 과거에는 불꺼진 집이 싫어서 외롭다고 했던 내가 지금은 외롭지 않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모든 것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외롭지 않다. 과거에 피곤함은 찌든 피로였다면 지금은 힘들어도 기분좋은 건강한 피곤함이다.

단주를 하면서 모든게 건강해서 얻어진 것이다. 맑은 정신으로 당당하게 일 할수 있어서 좋고 불안, 초조함에 조급해하며 허둥대던 때와 달라진 내가 좋습니다.

지금에 이런 내가 어느때보다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